일반적으로 임플란트가 흔들린다고 하면 임플란트 치아가 통째로 빠지는 상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아가 통째로 빠지는 경우는 드물죠. 임플란트 전체가 문제라면 치조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이미 통증이 많거나 계속 붓고 피가 비쳤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임플란트 뿌리 부분과 머리부분을 연결하는 나사가 풀어져서 흔들림이 나타나는 것이죠.

이렇게 나사가 풀어지는 경우 치료법은 임플란트 보철의 나사를 조여 주면 됩니다. 마치 자동차의 타이어를 바꿀 때 기계로 일정한 힘으로 타이어를 조이는 것처럼 치과에서도 임플란트의 보철 나사는 일정하게 조여지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풀어졌다면 원인을 찾아야 하고 또 새 나사로 교환해야하죠. 최근 길병원 치과팀 연구에 따르면 391개의 임플란트 중 7.4%인 29개에서 나사 풀림이 발생했으며 전체적으로 작은 어금니보다는 큰 어금니에서 약 3.6배 높게 나사가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풀리는 나사 중 약 27%의 임플란트는 다시 풀리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 중 3개의 임플란트에서 임플란트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된 것이 보고됐습니다. 이렇게 임플란트의 나사가 풀린다면 일단 치과를 찾아서 다시 조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잇몸 주위에 염증도 생기고 임플란트가 힘을 견디지 못해 부러지는일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 나사가 두 번째 풀린다면 이때는 나사를 다시 조이는 것 보다는 보철나사를 다시 바꾸어 주는 것이 또 다시 풀리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나사가 풀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환자 스스로 나사가 풀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방법은 첫째로 치아 양쪽을 균일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치과에서는 편측 저작이라고 표현하는데 한쪽에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치아를 상실했을 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아 한쪽으로만 식사하는 경우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좌우측 모두 균일하게 사용해 밥을 먹어야 28개의 치아에 힘이 분산돼 치아와 임플란트 나사 모두 보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단단한 음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더운 여름철이 되면 다들 저녁에 시원한 맥주와 가벼운 마른안주들이 생각 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른안주 대부분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들이 많아 임플란트 보철 치아에 힘이 많이 가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나사가 풀릴 수 있는 원인이 되죠. 또 이러한 음식은 아래턱의 씹는 근육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서 더욱 센 힘으로 음식을 씹게 만듭니다. 결국 얼굴이 모양이 사각 얼굴로 바뀌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 악물기 습관이나 저녁에 이갈이 같은 습관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 악물기 습관이 있거나 이갈이가 있는 경우 치아에 무리가 가면 치아가 시리거나 불편한 느낌이 오게 된답니다. 임플란트의 경우 통증이나 감각을 느끼는 것이 자연치아보다 1/10로 떨어져서 문제가 생기기 직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는 경우 이 악물기나 이갈이 습관이 있다면 저녁에 치아를 보호하는 장치를 끼고 잠을 자는 것이 방법입니다. 또는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 악물기와 이갈이는 임플란트뿐 아니라 자연치아와 턱관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치료를 권장합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아가 상실했을 경우에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하지 않는다면 한번 잃었던 자연 치아처럼 다시 문제가 생겨 임플란트도 상실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합니다. 문제가 생겼다면 바로 치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