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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털사이트에 ‘사랑니를 빼고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는 사랑니 등 발치 치아를 이용해 잇몸뼈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내용은 사랑니로 금방 잇몸뼈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잘못된 정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어떤 기준으로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고, 발치한 치아를 이용하여 어떻게 잇몸뼈를 만들 수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사랑니는 보통 18세를 전후해서 영구치 중 맨 마지막으로 구강 내에 맹출하는 치아입니다. 사랑니의 경우 턱뼈의 공간이 충분해서 씹는 교합에 아무 문제없이 치아가 올라온다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에 사랑니 주위에 지치주위염이라는 염증을 발생 시키기도 합니다.
또 치아가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앞에 치아를 밀어서 치열을 흐트러트리거나 또는 충치를 만드는 등 장기적으로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랑니 치아를 발치하게 되는데 이렇게 발치한 사랑니를 임플란트나 잇몸수술 시에 잇몸 뼈를 만들기 위해 사용 하는 인공뼈로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임플란트 수술시에 턱뼈를 만드는 데에 사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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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사랑니를 발치한 후 버리지 말고 자가치아 뼈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이를 환자의 동의를 받아 자가치아뼈로 만드는 자가치아뼈 골(骨)은행에 보내 골 이식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자가치아뼈는 임플란트나 잇몸수술시에 잇몸뼈로 만드는데에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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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잇몸뼈로 만드는데 사용되는 뼈는 내 몸에서 떼어서 이식하는 자가골, 그리고 신체기증으로 골이식은행에서 얻어지는 동종골 그리고 무균의 어린 소나 돼지로부터 얻어지는 이종골, 완전히 인공적으로 합성해서 만들어 지는 합성골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잇몸뼈를 만들기 위하여 이식되는 골 이식재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내 몸에서 얻는 자가골이 가장 좋은데, 이유는 자가 골에 있는 풍부한 골 형성 단백질 때문입니다. 이 골형성 단백질은 이식한 부위에 뼈를 스스로 만들게 하는데요. 자가 치아로 만든 뼈에서도 마치 자가골에서 얻어진 것처럼 풍부한 골 형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골 이식재를 이용하는 것 보다 뼈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 임플란트 수술이나 잇몸 수술시 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학적으로 내 몸에서부터 만들어 진 것이라 더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답니다. 자가치아 뼈는 발치한 사랑니로 만들 수도 있지만 잇몸이 좋지 않아 임플란트를 심기 위하여 발치한 경우에 발치한 치아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이 흔들려서 집에서 발치된 경우도 보관만 잘해서 치과로 가지고 온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가치아뼈로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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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치과에서 발치한 경우에는 소독용 알코올에 담가 자가치아 뼈로 만들기 위한 처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이렇게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바로 치과로 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발치된 치아를 바로 냉동고에 얼려서 보관해 병원으로 가지고 온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알코올처리를 한 것과비슷한 자가치아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자가치아뼈는 실온에서 5년간 보관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잇몸뼈를 만들기 위해 사용 가능하답니다.
최근에는 발치된 치아를 한 두 시간 만에 자가치아뼈로 만드는 기계도 있어 잇몸이 좋지 않거나 충치로 인하여 살릴 수 없는 경우 치아를 발치 후에 바로 임플란트 수술준비와 동시에 자가치아 뼈로 만들 수도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