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로콜라, 나랑드사이다 등 다양한 칼로리 제로 음료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처럼 칼로리가 낮은 음료들은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일까요?
바로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한 설탕 대체제의 합성 감미료(사카린 / 수크랄로스 / 아세설팜칼륨 / 아스파탐 등)로 만들어졌는데요.
설탕처럼 달콤하지만 혈당을 높이지 않고 칼로리가 없다는 음료들.
그렇다면 이런 인공감미료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구강건강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까요?
사카린은 톨루엔을 원료로 하는 인공감미료의 대표적인 화합물입니다.
설탕보다 300~400배 더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 1970년대 잘못된 발암성 문제(실험동물에서 유방암 또는 방광암 발생 결과)로 여러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되었는데요.
시간이 흘러 2001년, FDA와 캘리포니아주는 사카린이 섭취하기에 안전하고 선언하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FDA는 2000년 미국 보건복지부의 국가 독물학 프로그램이 발암 물질 목록에서 사카린을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환경보호국은 사카린을 공식적으로 유해 성분 및 상업용 화학 목록에서 삭제한것입니다.
FDA에서는 사카린의 일일 허용량을 kg당 5mg 정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카린은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높이지 않고 치아우식증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제 2형 당뇨환자의 경우 장내 세균 균형에 영향을 줘 혈당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안전한 용량을 지키며 섭취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가량 강해 극미량으로도 충분히 단맛을 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설탕 대신 아스파탐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면 칼로리도 줄고 비용도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단맛이 너무 강해 입안에 오래 남아있는 단점이 있답니다.
그래서 다른 설탕대체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이 대체제는 1965년에 미국에서 최초로 개발됐지만 양산은 일본 회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74년 최초로 FDA허가가 났지만 많은 논란 끝에 실제로 판매가 시작된건 1979년인데요.
아스파탐에는 소량의 페닐알라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페닐알라닌이 적절하게 대사되는 것을 방해하는 희귀 유전 질환인 페닐케톤뇨증(PKU)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섭취할 시 위험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아스파탐을 포함하는 모든 제품의 라벨에 '페닐케톤 뇨제: 페닐알라닌 함유'라고 명시해야한답니다.
또 아스파탐이 편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 기준 허용 섭취량을 넘지 않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일 섭취 허용량은 유럽과 미국 각각 기준이 다른데요.
WHO와 유럽의 식품과학위원회는 일일 섭취 허용량이 40mg/kg, FDA는 50mg/kg으로 결정했습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 대체제로서 설탕보다 약 320~1000배.
즉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칼륨보다 3배, 사카린 나트륨보다 2배 더 달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섭취한 수크랄로스의 대부분은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아 칼로리도 없는데요.
게다가 맛과 안정성에도 좋아 다이어트용 음료에 대부분 사용됩니다.
또한 당뇨환자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충치를 만들지 않는다고 보고됐으며, 전 세계 여러 식품 안전 규제 기관에서 안전하다고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점이 많은 수크랄로스는 소화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 소화불량을 일으키며 대사가 되지 않은 것들 중 일부는 지방세포에 축적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수크랄로스를 먹인 쥐는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가 50% 감소한 반면 장내 pH와 효소 수치가 증가해 영양소 흡수 능력이 떨어졌다는 보고까지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아세설판칼륨은, 아세설팜-케이 또는 아세-케이라고도 하는 칼로리가 없는 인공 감미료입니다.
일반 설탕보다 200배 더 단맛이 나는, 아스파탐하고는 비슷하며 사카린이나 수크랄로스보다는 덜 단 설탕 대체제이죠.
맛은 사카린과 마찬가지로 단맛 외에 높은 농도에서 뒷맛이 약간 씁쓸한 맛이 있답니다.
게다가 아스파탐과 달리 적당한 산성이나 염기성 조건, 열에도 안정적이어서 빵이나 긴 유통기한이 필요한 제품의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곤 합니다.
아세설판 칼륨의 일일 허용 섭취량은 FDA에서는 일일 15mg/kg, 유럽과 한국은 일일 9mg/kg으로 제한하고 있는데요.
제로콜라의 경우, 한 캔(355ml)에 약 47mg 정도의 아세설팜칼륨이 들어있으니 70kg정도의 성인의 경우에는 약4L정도를 섭취해야하는 양입니다.
이 감미료도 적당히 섭취하면 안전하지만, 그 이상 섭취할 시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아세설팜 칼륨 역시 당뇨가 있는 환장게서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동물 실험에서 고용량의 아세셀팜 칼륨을 주사하는 경우에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는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구강 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충치를 만들지 않는 것으로 얄려져 있는데요.
그치만 수크랄로스와 같이 유익한 장내 세균의 개체 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반면 면역력이 약해졌을때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 감염균의 수는 증가한 보고가 있어 장기간 고용량의 섭취는 자제하는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칼로리가 없는 인공 감미료 및 아스파탐 유사 제품으로 알려진 네오테임은 설탕보다 약 8000배나 더 달콤합니다.
그래서 다른 감미료와 혼합해 개별적인 단맛을 높이고 사용량을 줄이는 장점이 있는데요.
네오테임은 아스파탐에서 변형된 인공 감미료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심지어 아스파탐보다 열이나 pH에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랍니다.
또한 아스파탐과는 다르게 페닐케톤뇨증(PKU)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나 제 2형 당뇨가 있는 경우에도 낮은 칼로리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네오테임 역시 당뇨 환자의 일일 허용 섭취량은 kg당 0.3~2mg/kg이랍니다.
게다가 구강내 세균인 S mutans에 분해되지 않아 충치를 생기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동물 실험에서 네오테임 역시 장내 미생물균을 교란하고 포도당 불내증을 유발하는 등 숙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이에 대한
연구는 더욱 진행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설탕 대체제의 장점은 충치균이라고 부르는 S.mutans가 구강 내에서 분해하지 못하여 치아에 문제가 없고,
칼로리가 없고 혈당을 높이지 않아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거나 당뇨가 있는 분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정확한 용량을 지키지 않거나 장기간 복용 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는 아직까지 모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복용량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