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한강공원에 가면 자전거나 보드,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기구들을 타고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크게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안면 및 치아 외상의 위험성이 높은데요.
요즘 많이 사용하는 전동킥보드는 길이 약간만 울퉁불퉁해도
자전거와는 달리 갑자기 방향이 전환되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틀어지거나 넘어질 수 있습니다.
언론매체에 따르면 국내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지난 3년 동안 5배나 늘었으며,
총 488건의 사고에서 2명이 사망했고 12명이 중상해를 입었다고 합니다(2019년 기준).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 같은 경우에도 상해 통계가 약 1500건 이상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전동킥보드 사고로 가장 흔하게 입은 부상은 ‘안면부 손상’인데요.
약 40.2%가 안면부 손상을 입었으며 이 중 골절환자는 약 31%정도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통계과정에서 안면부 손상환자의 구강 내 손상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많은 증례에서 치아 파절과 안면부 골절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먼저 치아가 파절된 경우, 파절 부위와 범위에 따라 치료방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앞니가 깨진 상황이라면 신경 손상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치아 색이 변했는지, 파절된 부위에 피가 나는지, 신경이 손상되었는지 정밀검사를 통해 알아보아야 합니다.
만일 신경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레진이나 라미네이트 등의 재료로 해당 부위를 수복하면 간단하게 치료를 끝낼 수 있지만,
신경이 손상되었거나 노출되었다면 신경치료를 병행하고 크라운치료를 진행해야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어금니가 파절되었다면 바로 크라운을 씌워야하는데요.
어금니는 힘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크라운을 씌우지 않으면 치아가 깨지거나 치아뿌리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니와 어금니 등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을 정도의 손상이 생긴 경우엔 임플란트까지 해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면골절이 생길 경우엔 골절부위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줘야하는데요.
골절부위를 원위치로 돌려놓으려고 할 경우 주변부의 근육이나 혈관,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단단한 물체를 활용해 골절부위 아래부분의 관절부위를 포함해 고정시키고 심장보다 높게 고정만 해주세요.
그리고 감염의 우려가 있기에 깨끗한 거즈나 천을 이용해 지혈해주고,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과 통증을 완화시켜 주시면 좋습니다.
치아는 말을 하기 위해서, 먹기 위해서, 심미성을 위해 평생 써야하는 우리 몸의 일부입니다.
그러니 부상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안전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시고 조심히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