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를 신경을 죽이는 치료라고
표현하여 흔히 신경을
죽이는 치료라고 오해하고
신경치료만은 피해 달라는 환자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사실 신경치료는
치아를 살리는 방법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치아의 내부에 있는 빈 공간을
신경이라고 부릅니다.
정확하게는 신경과 혈관 그리고
림프 조직과 섬유 조직들이 있는 공간인데요.
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
치수염이라고 합니다.
치수염은 치아나 구강질환 중
가장 많이 생기는 질병인데요.
치수염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1. 딱딱한 음식에 의해 치아에 균열이 생김
2. 치아가 닳아 신경과 치아 사이가 얇아짐
3. 먹고 마시는 음식의 온도가 아주 높거나 낮아 신경에 변성이 생김
신경 변성이 오면 처음엔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염증이 진행이 되면서
시린 증상의 시간과 강도가 증가한답니다.
치수염은 염증으로 인한
압력으로 인해 통증이 생깁니다.
이것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면
많은 환자들이 치아를 빼 달라고
호소할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내 치아,
쉽게 뽑을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신경치료입니다.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작은 공간과
뿌리 부위의 작은 관에 있는
염증과 세균을 제거하고
인공 물질을 채워 넣어 치료 후
치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신경 치료 과정은 통상적으로
마취 후 치아 상층부의 치질과
치아 내부의 비정상적인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기구와 소독액으로 염증과 세균을 제거합니다.
이후 빈 공간에
생체 친화적 물질로 채워 넣습니다.
표현은 매우 간단하지만
치아 뿌리에 있는 작은 관의 폭이 매우 좁아
약 0.1 ~ 0.2mm의 기구로 치료해야 할 때도 많은
매우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치료입니다.
신경치료는 치아 뿌리 끝으로 갈수록
치아 내부의 관이 그물망처럼 퍼져있거나
치아내부의 염증과 세균을 제거해도
다시 증식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치아 자체의 기형으로
치아관이 일반적인 둥근 형태가 아니라
넓은 반달형이면 세균을 제거하고
공간을 채워 넣기가 어려워
치료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제외하고
뿌리 끝에 염증이 없으면 약 95% 전후,
뿌리 끝에 염증이 있으면 약 85% 전후,
재 신경 치료는 60% 전후의 성공률을 보입니다.
신경 치료를 하면서
통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보통 통증이 약해 진통제만으로도 좋아지지만
심하면 2~3일까지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요.
치료 중일 때는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어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합니다.
때로는 이 기간동안 임시 치아를
씌워주기도 하고 치료 후
꼭 크라운이라는 보철물로 감싸 줘야
치아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고 난 후
평균 사용기간은 11년 정도로,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을 시행하면
이보다 더 사용해 20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치료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않고
소독까지만 진행했다면
수명은 약 6~7년 정도로 짧아질 수 있으니
상태가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진단계획에 따라 치료를 마무리 하시고
건강한 치아를 보존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