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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경향][김현종의 건치이야기] 골다공증이 있으면 치과서 치료받을 때도 조심해야
2018.04.09

김현종 서울탑치과병원 원장
만66세가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데 여기에는 골다공증 검사가 필수로 이뤄진다.
하지만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0대의 골다공증환자도 19.2% 정도로 나타나 일반 건강검진에서도 필수항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골다공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뼈가 약해져서 넘어지거나 충격이 가해졌을 때 골절이 쉽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 키가 줄거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진단, 예방,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건강보험평가원 2016년 빅데이터에 따르면 여성환자가 93.7%, 남성 환자가 6.3%로 밝혀졌다. 그중 50대가 약 20%, 60대가 35%, 70대가 31%로 90%가 50대 이상에서 발생했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치과문제는 일차적으로 잇몸뼈가 약해져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이차적으로 잇몸병으로 인한 치아상실 가능성이 증가한다. 특히 치아가 빠졌을 경우 틀니를 껴도 잇몸뼈가 일반인보다 많이 변해 틀니가 잘 맞지 않고 이로 인해 틀니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미리 치과를 방문해 치아와 잇몸을 관리받아야하고 틀니를 사용한다면 잇몸변화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골다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치료는 음식을 통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를 추천하고 골밀도를 높이는 운동 및 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병행해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이런 생활요법이 부족한 경우에는 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약은 주로 뼈의 교체율을 조정해 강도를 높여준다. 즉 뼈의 대사를 느리게 만들어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 뼈가 좀 더 단단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비스포스포네이트’ 약제인데 먹거나 주사로 복용할 수 있다. 특히 3개월에 한 번씩만 맞아도 되는 주사요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골밀도가 오히려 너무 단단해져서 대사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외부자극이 있으면 턱뼈가 그냥 염증으로 녹아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환자가 정맥주사 중이거나 3년 이상으로 투약기간이 길수록 또는 스테로이드 투약환자의 경우 발치나 외부자극에 의해 골괴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치과치료 시에도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일단 골다공증 투약을 받는 경우 꼭 치과방문 시 담당 의사에게 먼저 이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치료의 경우에는 임플란트 표면에 새로운 뼈가 자라나서 임플란트와 뼈가 결합이 이뤄져야 하지만 골다공증 치료제가 이를 방해해 임플란트가 골과 부착하는 것을 막아 수술이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다면 임플란트 치료 전에는 임플란트 주변 골의 변화양상을 추적관찰해야하며 철저히 주치의와 상담해 가급적 골다공증 치료제의 투약을 3개월 전부터 중단하거나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대신할 약물을 고려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과치료를 위해서 되도록 출혈이 적은 치료법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며 임플란트시술처럼 출혈이 있다면 시술 후 자주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치아건강에도 문제가 되지만 치료과정에서도 전신적인 합병증과 함께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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